브라질에 산다면 혹은 여행을 온다면 꼭 가는 음식점은 아마도 고기 뷔페 churrascaria(슈하스까리아) 일거다.
슈하스까리아도 여러 종류들이 있는데
싼 곳도 있고 비싼 곳도 있고 샐러드바만 좋은데 등 다양하다.
이번에 간 곳은 가격이 비싼 곳 중 하나!
사실 여기는 그동안 축하할 일이 있을 때 가자고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몇 년간 갈 일이 없었네 ㅋㅋㅋㅋㅋ
그러다 이번에 정말 나름 기쁜 일이 있어서 큰 맘먹고 다녀왔다.
정말 큰맘 먹었음
왜냐 인당 기본 200헤알이기 때문임 (요즘 환율로 한화 5만원 정도임)
계산할 때 손이 후들거렸다.
상파울루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우리는 전부터 눈여겨봤던 'shopping center norte' 점으로 갔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몇 테이블만 있었고 분위기는 차분하고 조용했으나 7시 넘어가면서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8시부턴 시끌시끌했음
우리가 너무 일찍 간 거임
우선 음료 주문하고
기쁜 날이니 'sakerinha'도 한 잔 마시고( 'caipirinha'는 카샤샤가 너무 세서 'sake'로 주문)
샐러드바로 감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뒤 사람이 접시 들고 있어서 안 찍고 그냥 지나쳤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방문신다면
아티초크 드세요 .두 번 세 번 드세요.
아티초크가 너무 맛있었다.
고기가 나오고
간도 적당하고 맛있었음
기다리고 있는데 양 갈비가 안 나옴
아니 나와도 앞쪽에서 다 소진됨
역시나 인기 많은 양고기
그래서 서빙하던 분에게 양 갈비 언제 나오는지 물었고 나오면 우선순위로 주겠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함
양 갈비 두 번 드세요~
역시나 맛있구나~
고기도 어느 정도 먹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기쁜 일로 웃으면서 왔다가 눈물 콧물 흘리며 울음바다 됨
고기 먹다가 이게 뭔 일이지.. 했지만..
뭐 나름 마무리를 잘 하고 왔다.
가격의 압박이 심해서 다음에는 3년 후쯤 갈 듯? ㅋ
양 갈비 맛있게 많이 잘 먹어서 만족했다.
나중에 다른 분들과 이야기하다가 알게 된 건 'jardins' 지점이 훨씬 더 고기 맛도 샐러드바도 좋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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