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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10시간 대기중 헬싱키 구경하기/ 반타공항에서 헬싱키 가는 법

by 귤로장생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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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12시간 30분을 날아서 현지시간으로 새벽 6시가 조금 안되어 핀란드에 도착했다.
다음 비행기까지 10시간 대기를 해야 하는데...
뭘 할까 고민하다가 이때 아니면 언제 가볼까 싶어 헬싱키에 가보기로 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어인지 사람은 많은데 입국 심사관은 두 명뿐이었다.
길고 지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가만 생각하니 유로가 없다.
가지고 있는 건 300달러 정도와 카드뿐이었다.
유자씨가 환전하기로 하고 200달러만 환전해서 그 안에서만 쓰기로 했다.(200달러 환전해서 166유로 받았음)
그런데 환전하러 간 유자 씨가 늦다.. 설마 또 화장실인가... 싶었는데
짐 보관소에도 들리고 환전해 주는 직원에게 여러 가지 물어보았단다.

반타공항에서 헬싱키 중앙역까지 택시로 30유로 정도 시간은 25~30분 소요,
공항철도 이용 시 택시와 비슷한 시간 소요 
짐보관소 4시간 이상 맡길 시 짐 한 개당 16유로라고 한다.
 
 
공항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공항철도를 타고 헬싱키로 가기로 했다. 

공항철도 깨끗깨끗

30분 정도 걸려서 중앙역에 도착했다.
역 분위기는 조명이 다함.. 이뻐~
그런데... 그런데.. 
중앙역에 짐 보관소가 있다. 것도 공항보다 훨씬 저렴하다. ㅜ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4~6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미리 검색 좀 해볼걸...ㅜㅜ

Espresso House (중앙역 앞)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아직 어둡다.
9시는 넘어가야 조금 밝아진다고 하니 우선 따뜻하게 몸 좀 녹이고 좀 더 밝아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중앙역 맞은편에는 시티센터가 있는데 그 건물 1층에 바로 'espresso house'가 있었다.
커피라도 마시며 어디를 가볼지를 정하기로 했다.
매장은 생각보다 넓고 따뜻했고 커피값은 비쌌다.
그래도 salted latte는 맛있었다. 
 
9시가 넘어가니 조금씩 밝아져서 헬싱키 랜드마크인 성당에 가보기로 했다.
칼바람이 불어서 코와 귀가 미친 듯이 시려옴  아놔 ㅜㅜ
보슬비도 내리고 얼어붙은 눈이 미끄러움 
내 앞에 걸어가던 분은 미끄러워서 트리플 악셀 할 뻔함
 
구글맵이 알려주는 대로 가니.. 성당이 나왔다. 
나왔는데.. 사진으로 보던 데가 아닌가??? 맞는 듯한데? 뭐지??
하고 올라가서 출입구를 찾아서 돌다 보니 광장이 나옴
내가 보던 데가 거기였음  ㅎㅎㅎㅎ

헬싱키 랜드마크

측면에서 보면 여기가 랜드마크인가? 하는 고민에 빠질 수도 있으니 그럴 때는 한 바퀴 꼭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겨울에 광장 계단으로 잘못 내려가면 조상님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도 있으니 첫째도 둘째도 조심 또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아.. 그런데 헬싱키 아기자기 이쁘다.( 내 기준)
 걸어서 여기저기 보기에 좋다. 
여름 그리고 가을에 다니기엔 참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칼바람과 보슬비가 나를 반기는구나..

건물들도 조화롭다. 모던핱 건물들이 사이사이 있어도 도시의 전체적인 모습을 해치지 않았다. 
 
쉬지 않고 다니다 보니 허기진다.
점심을 먹어야겠다.
이럴 때는 뭐다 가성비의 중식뷔페다.
헬싱키 시내 사이사이에 중식 뷔페들이 보였다.
시티센터 근처 쪽에 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인당 13.50유로 
제한 있는지 물어보니 점심시간 내에는 제한 없이 먹을 수 있고 테이블에 심지어 물도 있음.
그런데 단점은 사용한 접시를 계속 써야 함.
다행히 디저트 접시는 따로 구비되어 있음.

가성비 중식당

 
항상 그랬듯이 사진은 없다. 또 찍는 걸 잊어버렸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그땐 잘 찍겠지.
이 집의 최고의 맛은 탕수육???이다. 두 번 드세요~
 
점심 먹고 k supermarket에 들려서 블루베리 사 먹음.
그런데 lidl이 더 쌈 ㅜㅜ
marimekko 냅킨, 엽서가 너무 예뻤음. 
에코백 구경하고 싶었으나 유자 씨가 들은 척도 안 함. 그래서 멀찍이 바라만 봄.

다시 중앙역으로 돌아간다.
참고로 공항에서 출발했을 때는 티켓 검사를 안 했으나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티켓 검사합니다.
 
다시 또 검사, 출국심사받고 게이트 앞에서 대기
누울 곳도 많고 무엇보다 인터넷 속도가 정말 빨라서 좋다.
반타 공항은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인데... 여전히 샤워장은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하고 있다.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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