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을 검색하다 보면 눈에 띄게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보게 되는데
그 항공권의 여정을 보면
대륙 횡단, 종단에 엄청난 대기 시간이 걸린다.
그런 항공권을 보고 '누가 저런 루트의 항공권을 사나?' 했는데..
그게 나야~

특히 가족과 함께 여행할 때는 더욱 가격 부담이 심하다.
그렇게 해서 폭풍 검색을 하다 찾게 된
핀에어 타고 한국행을
2021년과 2022년 두 번 이용했다.
오늘은 두 번의 핀에어 이용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핀에어로 한국 여행 루트는
보통 유럽 경유와 미국 경유 편으로 나눈다.
2021년에는 유럽 경유 편이었고
2022년에는 미국 경유
편을 이용했다.
사실 2021년 유럽 경유 편의 기억이 좋아서 2022년에도 다시 한번 이용 했는데..
미국 경유 편을 먼저 경험했다면
아마 그 때 한 번만 이용했을 것 같다.
핀에어의 장점
1. 가성비
긴 대기 시간과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고 다리가 퉁퉁 붓는 장시간 이코노미 좌석에 앉아 가는 것도
가격 앞에서는 버틸 힘을 준다. (도착해서 이틀은 몸이 찌뿌둥 함)
조금만 참으면 됨!!! 자기 최면을 걸며 갈 수 있다. 그만큼 가격이 매력적 (1인 기준 백만 원도 안되는 가격에 왕복 가능)
2. 긴 대기 시간 동안 여행 가능
중간 경유지 도시에서 대기 시간이 길 경우 짧게든 혹은 1박, 2박 정도 여행이 가능하다.
2021년의 경유 첫번째 경유지 파리에서 2박 여행을 할 수 있는 대기 시간이서 가성비 좋게 파리 여행을 할 수 있었다.
2022년에는 미국 경유여서 마이애미에서 16시간 대기 시간 중 해변에도 가고 아울렛도 갈 수 있었다.
핀란드에서도 헬싱키 시내를 둘러볼 수 있었다.
그 외 장점은 생각나는 대로 다시 적어보기로
단점
1. 대륙 횡단, 종단 루트 (오래 걸리는 시간)
브라질 기준 비행기에서만 보내는 시간은 기본 24시간이다.
그냥 하루를 보내고 가는 것도 지치고 힘든데 저렴한 만큼 여러 번 경유해야 한다.
2021년 왕복 여정은 상파울루-파리-헬싱키-인천, 인천-헬싱키-런던-상파울루였다.
2022년은 상파울루-마이애미-헬싱키-인천, 인천-헬싱키-뉴욕-상파울루였다.
중간중간 입국 심사도 해야 하고 해서 더 피곤하게 느껴짐
2. 일방적 일정 변경이나 취소
이건 2021년에 처음 이용할 때 있었는데 원래는 첫 번째 경유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이었는데
출발이 한 달 조금 남지 않았을 때 일방적으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그래서 이메일로 항의 하였고 그렇게 해서 변경된게 첫 번째 경유지 파리편이었다.
물론 전화위복으로 생각지도 않던 파리 관광을 했지만서도.
그럼, 이번에는 유럽 경유와 미국 경유를 비교해보자.
핀에어는 남미까지 운항하지는 않아서 항공 동맹의 코드 쉐어편을 이용해야 한다. (핀에는 원월드)
그래서 상파울루 출발, 도착 편에는
라탐 에어라인(유럽쪽)과 아메리칸 에어라인(미국쪽)을 이용해야 한다.
우선 유럽 경유 시에는 라탐을 이용하게 될 건데
유렵 경유 편은 눕코노미나 옆자리가 빌 거라는 기대는 안 하는게 좋다.
브라질 출발 편보다 남미 내(칠레, 아르헨티나) 출발 상파울루 경유 유럽행 비행기를 탈 가능성이 높아서
빈자리가 거의 없다.
첫 번째 경유지(유럽)에서 핀란드로 갈 때나 올 때도 빈자리가 없었다.
미국행 또한 마찬가지로 사람이 많지만, 가끔 옆자리가 비기도 한다. ( 눕코노미는 불가능)
헌데 미국에서 핀란드로 갈 때, 핀란드에서 미국으로 갈 때는 이번에는 둘 다 눕코노미 당첨이었다. ( 꿀잠 가능)
유럽 경유편과 미국 경유편의 큰 차이가 있다.
유럽 경유편은 짐을 중간 경유지에서 찾지 않아도 된다.
최종 목적지에서 짐을 찾으면 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한국인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국 심사도 힘들거나 어렵지 않다
미국 경유편은 짐을 찾고 다시 보내야 한다.
미국내 몇 공항(대표적인 예로 달라스 공항)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항은 모두 짐을 찾고 다시 보내야 한다.
내가 이용한 마이애미, 뉴욕(JFK) 공항은 짐을 찾고 다시 보내야 했다.
한국에서 다시 브라질로 돌아올 때
핀에어 카운터 직원분은 뉴욕에서 짐을 찾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도착해서 혹시나 하고 확인해보니, 찾아서
다시 보내야 했다.
그리고 미국은 ESTA 비자를 받아야 함.
그 외로
남미로 오고 갈 때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진저에일을 마실 수 있다. ㅋㅋㅋㅋ
미국 경유할 때면 엄청 사마신다.
내 최애 음료
상파울루에서 한 캔에 16헤알이다 (너무 비쌈)
참고로 핀에도 다른 모든 항공사 및 항공권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일정에 따라, 시기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다.
성수기 때는 핀에어도 당연히 비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핀에어를 추천한다.
딱히 이용하면서 불편했다거나 서비스가 안좋았다가 하는걸 경험해보지 않아서이겠지만
엄청난 가성비의 매력을 뿌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럽 경유 혹은 미국 경유 둘 중 하나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유럽 경유를 더 추천한다.
눕코노미는 못하더라도 여정이 덜 피곤했기 때문이다.
핀에어는 수화물 한 개 23kg까지, 기내는 한 개 8kg까지이다.
항공권은 모두 공홈에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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