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가다

공원에서 걷기 'Parque Ibirapuera'

by 귤로장생 2023. 4. 25.
반응형

한국에서 살 때는 집 근처에 걷기 좋은 공원이 있었다.

그래서 낮에도 밤에도 가서 걷고, 쉬고, 때로는 다른 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머리가 복잡해지면 한참을  걸으면서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 근처에는 공원이 없다.

걷고 싶은  날에는 공원이 가까이 없는 게 참 아쉽다.

그렇다고 집 주변을 걷기에는 좀... 살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주변 살피다가 다른 생각을 못하니 그게 더 나을지도??

ㅋㅋ

 

어찌 됐건

공원을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공원을 잘 가지 않는다.

차 타고 이동 너무 귀찮...아 (게으름..)

해먹에서 낮잠 자면 어떨지 궁금하다.

 

여러 공원들이 있는데 오늘은 이비라푸에라 (Ibirapuera) 공원으로 갔다.

상파울루살이 초반에는 자주 갔는데 지금은 연중행사 격으로 가고 있다.

저긴 어딘가? 원래 있던 곳인가? 새로 생긴 곳인가?

이번에도 일 년 만에 감 ㅋㅋ

굉장히 큰 공원이다.

산책로도 러닝코스도 자전거길도 잘 되어 있고 크고 작은 연못도 있다.

무리에서 이탈한 흑조 (이뻐서 찍었는데 이쁨을 못 담는 발로 사진을 찍은 듯한..)
편안하십니까?

그래서 한 바퀴 도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면 공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만

나는 한 바퀴 돌고 음료수 한 잔 마시고 일어나면 딱 좋다.

푸릇푸릇

그 이상은 무리..

뭔가.. 

아직까지도 잔디밭에 자리 깔고 앉아서 쉬고 낮잠도 자고 시간을 보내는 게   익숙하지 않다.

(시도해 봄.. 한 시간 반이상은 무리!)

여긴 어디더라?
걷기 좋은 길

공원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일요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데 간혹 험하게 타는 사람들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공원 사이사이에 음료수 판매하는 상인들도 많고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여기 좋음

 

오랜만에 한 바퀴 걷고 시원한 과라나 한 캔 마시고 

주차비 정산하고 감. (예전에는 zona azul 로 요금 정산했는데 지금은 출구쪽  요금정산기에서 했음)

공원 나들이 끝.

 

 

 

 

 

'일상 > 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구나  (0) 2024.11.10
공원에서 ‘Parque vila lobos’  (2) 2024.08.29
IL BARISTA CAFE 에서 커피  (0) 2024.03.25
푸바오 그리고 함박눈  (2) 2024.03.11
오랜만의 고속도로 로망스  (0) 2023.04.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