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 때는 집 근처에 걷기 좋은 공원이 있었다.
그래서 낮에도 밤에도 가서 걷고, 쉬고, 때로는 다른 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머리가 복잡해지면 한참을 걸으면서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 근처에는 공원이 없다.
걷고 싶은 날에는 공원이 가까이 없는 게 참 아쉽다.
그렇다고 집 주변을 걷기에는 좀... 살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주변 살피다가 다른 생각을 못하니 그게 더 나을지도??
ㅋㅋ
어찌 됐건
공원을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공원을 잘 가지 않는다.
차 타고 이동 너무 귀찮...아 (게으름..)
여러 공원들이 있는데 오늘은 이비라푸에라 (Ibirapuera) 공원으로 갔다.
상파울루살이 초반에는 자주 갔는데 지금은 연중행사 격으로 가고 있다.
이번에도 일 년 만에 감 ㅋㅋ
굉장히 큰 공원이다.
산책로도 러닝코스도 자전거길도 잘 되어 있고 크고 작은 연못도 있다.
그래서 한 바퀴 도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면 공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만
나는 한 바퀴 돌고 음료수 한 잔 마시고 일어나면 딱 좋다.
그 이상은 무리..
뭔가..
아직까지도 잔디밭에 자리 깔고 앉아서 쉬고 낮잠도 자고 시간을 보내는 게 익숙하지 않다.
(시도해 봄.. 한 시간 반이상은 무리!)
공원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일요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데 간혹 험하게 타는 사람들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공원 사이사이에 음료수 판매하는 상인들도 많고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오랜만에 한 바퀴 걷고 시원한 과라나 한 캔 마시고
주차비 정산하고 감. (예전에는 zona azul 로 요금 정산했는데 지금은 출구쪽 요금정산기에서 했음)
공원 나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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